풀문 파티란?
풀문 파티는 태국 코사무이(태국어로 ‘코’는 섬을 뜻한다.)에서 가까운 코팡안의 핫린(태국어로 ‘핫’은 해변을 뜻하며, 린 해변으로 해석할 수 있다.)에서 매달 한 번씩 보름달이 뜨는 날, 어둠이 질 때부터 그 다음날 새벽까지 열리는 파티이다. 석가탄신일이 겹치는 달에는 그 다음 날로 미뤄진다. 1km 정도 되는 해변에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져 있는 펍마다 DJ들이 바닷가 쪽으로 신나는 음악을 틀면, 달빛 아래에서 형광으로 멋을 부린 사람들이 정신을 놓고 춤을 추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롭다. 과거에는 입장료가 없었으나 지금은 100바트의 입장료를 내야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곳곳에서 불 쇼나 불을 지핀 줄을 가지고 하는 줄넘기, 림보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어 볼만하다.
View this post on Instagram#Thailand#khopangan#fullmoonparty 동남아라고 생각할수 없을 정도로 유러피안들이 80%이상이었던 풀문파티 성수기에는 6만명씩이나 몰린다는이곳 색다른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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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팡안으로 가는 법
코사무이에서 출발할 경우, 돈삭 부두로 이동하여 코팡안으로 향하는 페리를 타면 된다. 시간은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방콕에서 출발할 경우, 버스와 선박을 묶어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조인 티켓을 사는 것이 가장 간단하다. 따로 사는 것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며, 발품을 팔 시간도 절약할 수 있기 때문. 이 경우에는 약 14시간이 걸리며 야간 버스로 가는 것이 보통이다. 가장 빨리 가는 법은 코사무이로 가는 국내선 항공기를 타고 코사무이로 가서 선박을 이용해 코팡안에 가는 것이다. 물론 경제적 여유가 있을 때 선택하는 방법이다.
풀문 파티를 즐길 때 주의할 점
빠르고 신나는 음악의 흥겨운 분위기와 술이 만나면 사고가 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절차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몸을 지키는 것이 풀문 파티를 끝까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모르는 사람이 권하는 술이나 음식은 피하고 과음도 자제해야 한다. 또한, 마약을 접할 수도 있는데 호기심이 발동해도 참는 것을 권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도난 사고도 빈번하다. 여권 사본은 지니되 여권과 귀중품, 많은 현금, 커다란 가방 등은 숙소에 두고 나오자. 해변에 버린 유리병에 발을 다칠 수도 있으니 신발을 신고 있는 것이 안전하며, 불 쇼는 눈으로만 감상하고 섣불리 줄넘기를 넘거나 림보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는 아껴두자. 이런 것들을 다 지키며 어떻게 즐거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절제하지 못하다 생길 사고로 즐거운 휴가를 통째로 망칠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
코팡안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
코팡안에서는 풀문 파티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프문 파티와 블랙문 파티도 열리고 있어 파티를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꼭 가봐야 하는 섬이다. 하프문 파티는 풀문 파티가 열리기 전후 1주일 간격으로 열리며 반 따이 지역과 반 까이 지역 사이 숲 속에서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블랙문 파티는 매달 음력 그믐에 아오 반 까이에서 열린다.
코팡안의 행정 중심지인 통살라에는 야시장인 판팁 플라자가 열려 저렴한 가격으로 배를 불릴 수 있다. 또한, 대형 할인 매장도 있어 쇼핑할 수도 있다.
코팡안의 최남단에 있는 릴라 비치는 다양한 바다색을 품고 있는 매력적인 해변이라 아침과 오후, 해 질 무렵의 모습이 모두 달라 아름답다. 릴라 비치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선셋비치는 방갈로를 원하는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또한, 코팡안의 북쪽 해변은 비교적 조용하기 때문에 편안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이라면 이 지역에서 머무는 것을 추천한다.
태국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마사지. 파도 소리가 들리는 곳에서 시원한 마사지를 즐기면 천국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저렴한 것은 보너스. 나른한 몸으로 저녁이 찾아오면 여러 해변에 늘어져 있는 바에 앉아 시원한 칵테일을 한 모금 해보자.
또한, 보트투어도 코팡안에서 빼놓을 수 없다. 코팡안의 국립공원들 사이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거나 때 묻지 않은 자연을 걸어다니며 만끽할 수 있다. 내륙을 탐험하고 싶다면, 스쿠터를 빌려 돌아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개조버스인 ‘썽태우’가 유일한 교통수단인데 비싼 편에 속하니 말이다. 단, 열대 우림 지대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스쿠터를 탈 때에는 조심하자.
코팡안의 먹을거리
향신료 향이 강하기는 하지만 태국 음식에 한 번 빠지게 되면 그 매력에 헤어나오기 힘들다. 팟타이와 카우팟, 그린 커리, 푸팟뽕커리 등 맛있는 태국 음식을 즐겨보자. 또한, 창이맥주를 곁들이면 금상첨화. 저렴한 물가에 가벼운 마음으로 금세 배를 불릴 수 있다.또한, 핫린으로 향하는 길거리에 많은 음식점은 군침을 흘리게 만들 만큼 맛있는 냄새를 풍긴다. 그 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치킨 샌드위치이다. 속이 터질 듯하게 많은 재료로 든든하게 한끼를 해결하고 바다 속으로 풍덩 빠져 헤엄쳐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