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문의와 상의하기
32주 이상의 임산부는 탑승시 전문의의 소견서가 필요하다. 특히 32주에서 36주 사이는 영문 진단서와 공항에서 쓰는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32주가 지났거나 임신 3개월 이전에는 조심해야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비행기 탑승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기차, 비행기 등을 이용하여 여행을 떠나기 적합한 시기는 임신 안정기인 20주부터 28주까지인데 비행시간은 짧을 수록 좋고, 휴식을 취하기 좋은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목적지, 여행 일정 및 액티비티 등을 전문의와 상의하여 여행하는데에 무리가 없는지 확인하면 좀 더 여행을 안전하게 할 수 있다.

2. 여행지 선택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을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여행지이다. 여행 중 질병 위험지역이 있는지, 특수한 질병이 유행하고 있지 않은지 우선적으로 확인을 해보는 것이 필수이다. 예방접종이 필요한 지역이면 임산부의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다. 예방 접종을 함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장거리 비행을 하면 같은 자세로 계속 있으면 다리가 잘 붓고, 쉽게 탈수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비록 안전한 여행지더라도 다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3. 짐싸기
여행지의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거기에 맞춰 짐을 싸는 것은 당연하지만 임산부는 기본적으로 여행자들이 가져가는 것 그 이상으로 챙겨야 할 것들이 있다. 여행 시 복장은 최대한 가볍고 활동성이 좋은 것이 최고다. 아쉽지만 하이힐은 내려놓고 쉽게 신고 벗기 편한 운동화나 미끄럽지 않은 샌들, 플랫 슈즈 등이 적합하다. 옷은 허리를 느슨하게 할 수 있는 옷차림이 좋고 동남아시아처럼 더운 나라로 여행을 떠나더라도 레이어링을 할 수 있도록 얇은 가디건이나 자켓 정도는 챙기길 권장한다. 선글라스, 모자, 선크림은 필수이다. 그리고 비상사태를 대비하여 산모 수첩, 처방약, 영문 소견서, 비타민제, 그리고 여행 중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식들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만약 비행기나 자동차 이동시간이 길다면 편한 베개를 갖고 가자.
4. 음식
해외 여행지에서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것은 하나의 즐거움이지만 조심해야한다. 낯선 음식으로 탈이 날 수도 있으니 입에 맞는 음식이나 음식점을 사전에 조사해 가길 권장한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기름진 음식, 생선회나 해산물의 내장 등은 배탈이 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여행을 하다보면 생각보다 수분을 섭취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니 숙소를 나가기 전 물병에 물을 담아 갖고 다니면서 수시로 수분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이런 방법으로 메슥거림을 줄일 수도 있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제 때에 밥을 먹지 못할 수도 있는데 그럴 경우를 대비해 비상으로 간식을 챙겨가는 것도 좋다.
5. 휴식 취하기
태교 여행지로 많이 걸어야하는 도심보다는 풍경도 좋고 공기도 맑은 청정지역을 선택하곤 한다. 태아와 함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하면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심신 안정에 좋다. 하지만 너무 장시간 걷게 되면 태아가 긴장해 배가 당기게 되기 때문에 오래 걷는 것은 삼가하고, 여행 중간중간 벤치에 앉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등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